<엄마의 일본 유학기 5>일본어 틀려도 부끄럽지 않아, 마무리하며
일본어학교에 입학하기 전, 저는 솔직히 ‘수업이야 어디서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저 문법 배우고 단어 외우고, 회화 몇 문장 연습하는 정도일 거라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수업 방식부터 학습 분위기, 과제와 평가까지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내가 직접 말하고 움직이는 수업이란 점이었습니다.일본어 틀려도 부끄럽지 않아저희 학교의 정규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 4교시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교시는 문법, 독해, 청해, 회화로 반복수업 방식이었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교사가 설명만 하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매 시간마다 학생 참여가 필수라는 점입니다. 지금의 학교는 어떤지 몰라도 , 그 당시는 교실의 책상이 원형배치로 친구들과 선생님의 거리가 ..
2025. 7. 2.
<엄마의 일본 유학기 3>수업은 하루 4교시, 유학 첫 6개월, 마무리하며
1992년 봄, 제가 다녔던 일본어 학교는 라보일본어교육연구소였습니다. 신주쿠 니시구치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위치에 있었던 라보일본어학교에서의 첫 수업은 제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일본어는 거의 모르던 상태였지만, 선생님은 단 한 마디의 한국어나 영어 없이 전면 일본어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곧 그 방식이 일본어에 몰입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수업은 하루 4교시당시 수업은 하루 4교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진행됐습니다. 매 수업은 철저하게 반복, 실전, 응용 순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첫 시간에는 상황별 새로운 문형을 배우고, 두 번째 시간에는 교실 내에서 짝을 지어 회화를 연습합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주어진 상황에 맞는 문장을 조합해 발..
2025.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