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스퍗>은 지방의 작은 비즈니스호텔에서 근무하는 엔도와 주변인들이 겪게 되는 사건사고를, 코믹하게 그린 일상 이야기입니다
우주인
<핫 스퍗>은 지방의 작은 비즈니스호텔에서 근무하는 엔도 키요미와 친구들이 그녀들의 특이한 주변인들, 즉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들과 사건 사고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일상 이야기입니다. 지방의 작은 비즈니스호텔에서 일하며 담담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엔도 키요미는, 중학생 딸 와카바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미니미와 하즈키라는 동네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며 식사를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매일매일이 반복의 연속이며, 바쁠 것도 없는 지방의 작은 호텔이기에, 큰 사고 없는 이 생활에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 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타카하시를 만납니다. 다음날 타카하시로부터 자신이 우주인이라는 사실과, 특별한 능력들이 있음을 전해 듣게 됩니다. 타카하시는 가장 간단한 예로 10원 동전을 구부리는 묘기를 보여주며, 절대 비밀이라는 사실과 능력을 소진하면 온천욕으로 충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얘기해 줍니다. 그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키요미의 동네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타카하시는, 10원 동전 구부리기를 보여주고 우주인이라는 사실을 인정받게 됩니다. 그녀들은 미나미는 미나 푸, 하즈키는 핫치라는 예명으로 부르며 친하게 지내는 동 친구들로, 핫치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어느 날 핫치의 체육수업 중 강단 천장에 배구공이 끼이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녀들은 타카하시에게 공을 빼달라 요청하고 그가 도움을 줍니다. 어느 날 식당에서 타카하시와 그녀들이 식사를 하고 있을 때, 또 다른 친구 오카다 아야노 애칭 아야냥을 우연히 만나 동석하게 됩니다. 식사 후 헤어지는 길에 아야냥의 차가 구덩이에 빠지게 되고, 타카하시가 차를 번쩍 들어 뺴줍니다. 그녀들은 타카하시의 능력에 감탄하며 감사해합니다. 그 외에도 아야냥의 도난당한 자전거 찾아주기, 호텔의 도난당한 TV 찾기 등 타카하시의 도움으로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초능력자
어느 날 방송국 피디가 마을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취재하던 중, 마을에 순간이동을 하는 안경 낀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피디는 여기저기를 수소문하며 그 남자의 행방을 쫓고 있는데, 호텔 동료 유미가 사무실 바닥에서 구부러진 10원 동전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미는 손가락 힘이 엄청 센 사람의 짓이라 믿으며, 젊은 직원 오노데라가 장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국 피디는 호텔에 숙박을 하며 순간이동의 정체를 찾기 위해 호텔직원들을 인터뷰하게 되고, 정체가 탄로 날 위기의 타카하시와 키요미는 안절부절못합니다. 간신히 위기를 넘긴 타카하시는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유미와 지배인에게 자신이 우주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결국 유미의 동창 미즈키에게 까지 타카하시의 정체를 알리게 되는데, 사실 미즈키는 손만 대면 무엇이든 지우는 초능력자였습니다. 순간이동의 정체를 취재하기 위해 다시 동네를 찾아온 피디는 드디어 타카하시의 순간이동과 괴력의 영상을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미 친구 미즈키의 도움으로 녹화영상이 모두 지워져, 다행히 방송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미래인의 예언
<핫 스퍗>에서 호텔의 장기 투숙자 무라카미는 미래에서 온 사람으로, 키요미는 그를 통해 운영 적자로 호텔이 곧 매각되고, 마을이 황폐해지며, 후지산의 세계유산 등록도 지워진다는, 미래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호텔의 온천물은 타카하시의 생명유지의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므로, 이 사실을 타카하시에게 알려줍니다. 미래인의 예언대로 얼마 후 호텔의 사장이 바뀌고 새로 온 사장은 호텔 부지를 매각하기로 합니다. 호텔 부지의 매각 과정에서, 새 사장과 시장의 비리를 발견한 그들은, 타카하시를 위해 비리를 밝혀내고 호텔을 지키기로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장과 사장의 비리를 밝혀낸 그들은,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핫 스팟은 우주인, 초능력자, 미래인 등 비현실적인 주제를 다룬 드라마로, 그들의 능력을 인정, 그들의 도움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내기 위한 과정들을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들이 모여,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소 지으며 부담 없이 보게 되는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