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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우리들>줄거리 요약,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 총평

by beautyearth2025 2025. 5. 2.

<투명한 우리들>은 고등학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6명의 동창들 아오이, 후우카, 리사, 타카키, 키타노, 오제키의 이야기로, 고교시절의 화재로 인해 생긴 오해와 갈등으로 원치 않는 현재를 살면서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입니다.

줄거리 요약

<투명한 우리들>은 2024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벌어진 묻지 마 상해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작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6명의 친구들이 친하게 지냈는데, 졸업 후 타카기는 사업적으로 크게 성공했으며, 후우카는 전통공예가와 일찍 결혼해 아이까지 있습니다. 동창 리사는 연예인 지망생으로 오디션등을 보며 꾸준히 자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문 기자가 꿈이었던 아오이는 현재 연애 주간지 기자로, 연예인들의 가십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6명 중 이렇게 4명만 연락이 되고 기타노와 오제키는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그들은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축제 중에 만나 수레팀이라는 이름으로 친하게 기 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키타노와 타카기는 눈에 띄는 인물들로 인기가 있었으나, 오제키는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 탓에 존재감이 없는 친구였습니다. 그런 오제키를 항상 챙겨주는 것은 따뜻한 성격의 키타노였습니다.

아오이는 우연히 시부야 스크램블교차로 사건을 접하며, 고교시절 음악동아리 멤버였던 키타노가 범인이라고 예단합니다. 그녀는 키타노의 범행 원인을 밝히려 그의 사연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범인이 키타노가 아니라 오제키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녀는 오제키에 대해 기억해보려 하지만 기억나지 않았고, 친구들 누구도 그의 존재를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교시절 음악동아리교실의 화재로, 동아리부원들이 학교와 경찰의 의심을 받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신문방송 동아리 부원이었던 아오이, 후우카와 리사는 화재사건의 범인을 키타노라 단정하고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키타노는 리사와 사귀는 사이로 졸업 후 도쿄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했었지만, 화재사건 이후 리사마저 그를 외면했고, 친구들 누구도 그를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그 후 음악동아리 부원들 간에도 갈등이 생겼고, 결국 키타노는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오제키를 챙기던 키타노가 학교를 그만두자 자연스럽게 오제키의 존재도 잊혔던 것입니다. 그렇게 키타노와 오제키는 친구들의 기억에서 잊혔습니다.

아오이는 오제키를 만나 범행의 이유를 묻게 됩니다. 그녀는 오제키에게서 고교시절의 화재가 본인이 저지른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용한 성격의 오제키는 아오이를 짝사랑했었지만, 키타노와 타카기에 가려져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지만 항상 혼자인 것처럼 외로웠으며, 키타노의 부재 이후 친구들은 그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아오이는 오제키와의 만남 이후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친구들을 힘들게 한 사실에 괴로워하며  큰 결단을 내립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치열하게 살고 있던 6명의 친구들은, 오제키의 사건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깊었던 오해를 풀고, 다시 한번 힘차게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됩니다.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

<투명한 우리들>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무관심과 방관으로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지를 조명한다는 점입니다. 친했던 친구들이 사소한 말다툼과 오해로 우정을 저버리고, 나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어라는 흔한 방어적 인식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드라마는 특히 자신이 누군가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강합니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결국은 상황의 산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이는 단지 학교라는 좁은 공간을 넘어서, 우리 삶 전체를 비추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투명한 우리들>은 청소년들에게 자기 성찰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며,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합니다. 드라마 속 교사 역시 무능하거나 완벽하지 않으며, 부모들도 완전한 해결자가 아닙니다. 모든 인물들이 불완전한 인간으로 그려지기에, 오히려 그들의 선택과 변화가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드라마는 이러한 내면적 고뇌를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간관계에서의 무관심과 죄책감, 그리고 용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룹니다.

총평

<투명한 우리들>은 사회적 메시지와 감정선이 깊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외로움, 그리고 인간관계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투명한 우리들>은 우리가 관계 속에서 얼마나 쉽게 상처를 주고받는지를 돌아보게 하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드라마는 상처받은 인물들이 주변과의 관계를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투명한 우리들>에서는 키타노와 타카기가 서로를 이해하고 과거의 자신과 마주 보는 과정을 통해 감정적인 해방을 경험합니다. 과거 가해자였던 자신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타인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 드라마의 핵심 치유 방식입니다. 이렇듯 공감과 치유, 그리고 성장은 세대를 넘나드는 보편적인 주제이며, 우리 모두에게 나와 다른 존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