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일기>는 약혼자가 있는 선생님과 중학생 남제자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아키라의 첫사랑
<첫사랑 일기>는 약혼자가 있는 선생님과 중학생 남제자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시골 코보시 중학교에 교사로 부임한 스에나가 히지리는,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열심히 하려 하면 할수록 마음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과한 성실함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한테 놀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히지리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사로서 인정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대학시절부터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 카와이 쇼타로와 원거리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3학년 1반 학생들 중에 쿠로이와 아키라가 유독 신경이 쓰이는데, 공부는 잘하지만 내향적인 성격의 쿠로이와는 사춘기에 접어들어서인지, 자신을 볼 때마다 이유 없이 짜증을 냅니다. 히지리는 그런 그가 불편해져 일부러 피하게 됩니다. 부임 초기부터 히지리는 학생들의 관심대상으로, 언제부터인가 히지리와 쿠로이와의 염문설이 떠돌기 시작합니다. 히지리의 연인 카와이 쇼타로는 오사카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원거리 연애라고 걱정을 하지만 쇼타로는 히지리를 사랑하므로 그녀를 믿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쇼타로와 만난 히지리는 쇼타로의 청혼을 받고 결혼을 승낙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학교를 그만둘 수 없다는 히지리를 쇼타로는 기다리기로 합니다. 아키라는 요즘 담임을 보면 알 수 없는 짜증과 화가 치미는 자신에게 놀랍니다. 언제부터인가 히지리를 짝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마음을 다잡으려 할수록 히지리에 대한 감정만 커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히지리에게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있는 사실은 학교 전체가 알고 있었습니다. 히지리도 어느 순간부터 아키라에게 향하는 마음을 인정하면서도, 학생을 상대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스스로를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밤,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키스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카라의 어머니에게 들키면서, 히지리는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히지리와 아키라
그로부터 3년이 시간의 지나고, 히지리는 지인 치즈루가 일하는 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시장에서 우연히 아키라의 모습을 본 히지리는 또다시 동요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급하게 그를 피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아키라는 할머니댁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나도 히지리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던 아키라는, 어느 날 친구 루리로부터 히지리의 근황을 알게 됩니다. 아키라는 곧바로 히지리를 찾아갔지만, 그곳에서 히지리를 기다리던 쇼타로가 그를 포기시키고 돌려보냅니다. 어느 날 학교의 학생을 찾던 히지리는 아키라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아키라는 히지리에게 다시 다가갑니다. 하지만 히지리는 그를 강하게 밀어냅니다. 히지리는 동료 노가미의 고백에 마음을 열고,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기로 약속을 합니다. 갑자기 히지라의 앞에 나타난 아키라의 엄마로부터 예전 학교에서의 일을 알게 된 노가미는, 자신이 남자친구임을 밝혀 아키라엄마를 안심시키고 돌려보냅니다. 아키라의 엄마를 통해 히지리의 과거를 알게 된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오고 히지리는 곤경에 처합니다. 엄마의 간섭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었던 아키라는, 아버지를 찾아 떠나기로 합니다. 그는 떠나기 전에 히지리에게 전화를 하고, 걱정이 되었던 히지리는 아키라의 여행에 동행하기로 합니다. 섬에서 어렵지 않게 아빠를 찾은 아키라는, 히지리와의 시간을 보내며 예전의 감정이 되살아 나기 시작합니다. 히지리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마음을 고백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결론
도쿄로 돌아온 히지리는 아키라 어머니 앞에서 아키라에 대한 마음을 전하지만, 그녀는 그를 미성년 유괴로 경찰에 신고하고 히지리는 체포됩니다. 히지리 어머니로부터 다시는 아키라를 만나지 않겠다는 서약을 강요받은 히지리는, 마음을 정리하기로 합니다. 아키라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한 히지리는, 아키라와 잘 헤어진 후 방콕으로 떠납니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방콕에서 일본어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히지리 앞에, 성인이 된 아키라가 나타납니다.
<첫사랑 일기>는 교사와 미성년 제자와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논란이 많았던 드라마였으며, 논란만큼 시청률은 높지 않았습니다. 미성년은 성인들이 보호해야 할 대상이므로, 교사의 사랑은 위험한 감정임이 분명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학교 선생님을 짝사랑했던 기억 있을 겁니다. 청소년기의 학생들은 열정적이고 또 순수하기에 앞뒤 안 가리고 빠져들기도 하니까 더위헌할 겁니다. 드라마 주제는 위험했지만, 히지리의 현명한 선택은 아키라의 장래를 밝게 했으며, 주변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