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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없는 화원> 미오의 등장, 진실, 결론

by beautyearth2025 2025. 4. 14.

<장미 없는 화원>은 딸 시즈쿠와 평화롭게 살고 있는 아빠 에이지의 화원에, 어느 날 묘령의 시각 장애인 미오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반전 있는 멜로드라마입니다. 

미오의 등장

<장미 없는 화원>에서  동네의 작고 허름한 장미를 팔지 않는 꽃집 시즈쿠 앞에 비를 맞고 서있는 시각장애인의 여인을 에이지는 모른 채 할 수 없었습니다. 안으로 들여 수건을 건네고 따뜻한 차를 권하며 쉬었다 가기를 권합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동네를 돌아보다 비를 만났다는 그녀는, 감사하다며 빨간 장미를 사겠다고 하지만, 시즈쿠 꽃집에는 장미를 팔지 않았습니다. 비가 그치고 갑자기 딸 시즈쿠의 학교에서 에이지에게 호출이 오고, 그는 급하게 학교로 달려갑니다. 시즈쿠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요즘 두건을 쓰고 다닙니다. 그런데 전학 온 남학생 쇼고군이 두건을 억지로 벗기자, 친구들이 말리는 과정에 쇼고군이 얼굴에 상처를 입게 되어 호출이 왔던 것입니다. 시즈쿠를 데리고 나온 에이지는 철봉 위에서 밝게 웃고 있는 미오를 보게 됩니다. 동네의 단골손님이자 평소 친하게 지내는 히시다로부터, 시즈쿠가 자기 때문에 엄마가 죽은 것이 아닌지 고민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만나자마자 친해진 시즈쿠와 미오는 친구가 되기로 하고, 꽃배달을 갔던 에이지는 불량배들에게 매를 맞던 나오야라는 청년을 집으로 데려옵니다. 늦은 밤 미오를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서는 에이지는 왠지 미오가 자꾸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그날 이후 나오야는 에이지의 집에 눌러앉아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한편, 여전히 두건을 벗지 않는 시즈쿠와 에이지는 죽은 엄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시즈쿠의 탓이 아닌 엄마의 선택으로 시즈쿠가 태어난 사실을 이해한 시즈쿠는, 드디어 두건을 벗기로 합니다. 그날 밤, 미오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그녀의 집으로 간 그는, 미오에게 연민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며칠 후 동네의 히시다가 이사를 간다는 소식에, 친분 있던 사람들이 모여 조촐하게 히시다의 환송회를 열기로 합니다. 집을 처분 후 요양원으로 간다는 소식에 히시다를 찾아 나선 에이지는, 히시다를 차마 못 보내고 같이 살자 합니다. 결국 에이지, 시즈쿠, 히시다, 나오야는 가족으로서 한집에서 살게 됩니다.

진실

사실 미오는 병원의 간호사로 시각장애인이 아닙니다. 그녀는 병원장의 협박으로 에이지에게 접근하여, 그를 파멸시키라는 임무를 받고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뇌종양 환자로 어려운 수술을 앞두고 있었는데 병원장은 수술을 빌미로 그녀를 협박한 것입니다. 미오는 병원장의 주장대로, 에이지가 병원장의 딸을 버린 나쁜 남자라 생각했지만, 만날수록 그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기 시작했으며, 서서히 그에게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같이 살게 된 나오야 또한 병원장에게서 임무를 받은 자로, 미오와 나오야는 미오의 망막수술을 핑계로 에이지의 재산을 가로챌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미오를 좋아했던 에이지는 미오의 수술을 위해 기꺼이 수술비를 마련해 주기로 합니다. 한편 히시다는 우연히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미오를 발견하고, 그녀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수술을 핑계로 에이지의 전재산을 가로챈 미오는, 여전히 에이지의 주변을 떠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된 그녀는 수술을 한 것처럼 꾸며 에이지 곁에 남기로 합니다. 한편 병원장 안자이는 변호사를 통해, 시즈쿠에 대한 친권을 주장하며 재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합니다. 시즈쿠를 위해 안자이에게 시즈쿠를 보내고, 집을 나온 에이지는 미오의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비로소 그동안의 모든 진실을 밝히는 미오... 조용히 듣고 있는 에이지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병원장 안자이는 최근 오른손의 마비로 수술이 어렵게 되자, 대신 미오의 아버지 수술을 맡길 의사 카미야마 슌을 초빙합니다. 슌과 에이지는 같은 보육원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의지하는 친구 사이였습니다. 사실 병원장 딸 루리와 사귀었던 사람은 에이지가 아니라 슌이었으며, 시즈쿠도 슌의 딸이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이 사귈 때부터 곁에 있던 에이지는, 슌이 떠난 후 루리의 출산을 막지 못하여 루리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루리가 시즈쿠를 낳은 후 세상을 떠나자, 시즈쿠를 친자식으로 호적에 올려 지금까지 정성스럽게 키워왔던 것입니다.

결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안자이는 에이지에게 시즈쿠를 돌려보내려 하지만, 에이지는 시즈쿠가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한편 아버지의 수술을 무사히 끝낸 미오는 그동안 에이지를 속인 미안함에 자취를 감추어 버립니다. 에이지는 꽃집을 다시 열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에이지의 꽃집은 장미가 주력상품이 되었지만, 헤어진 지 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그녀는 소식이 없습니다. 여느 때처럼 장미 농원에 꽃을 주문하 던 중, 문득 미오를 떠올린 그는, 지금까지 장미를 공금해 주던 히라가와 장미농원이 미오와 그의 아버지 농원임을 알게 되고, 시즈쿠와 그녀를 만나러 갑니다.

<장미 없는 화원>은 참신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였습니다. 조용하지만 따뜻한 성품의 에이지는 많은 사람들을 품어주고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변화하고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를 원했던 에이지는, 어린 날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고 있는 슌과 매우 대조됩니다. 가시가 있는 장미를 팔지 않았던 에이지가, 비로소 장미의 가시가 두렵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의 따스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