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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일의 최저남>줄거리, 스토리로 보는 사회문제, 총평

by beautyearth2025 2025. 4. 24.

<일본 제일의 최저남>은 전직 프로듀서 오오모리 잇페이가 구의원 출마를 위해, 여동생 가족과 함께 살게 되면서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입니다.

줄거리

<일본 제일의 최저남>은 전직 프로듀서 잇페이가 구의원 출마를 위해, 죽은 여동생의 남편 쇼스케와 조카 히마리, 아사히를 집으로 들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독신생활을 즐기고 있던 이기적인 남자 오오모리 잇페이가 주인공으로, 그의 일상 속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잇페이는 전직 프로듀서로, 구의원 출마를 준비 중에 있으며 선거 프로필용으로 죽은 여동생 가족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잇페이는 SNS에 선거를 위해 공동 육아 중임을 어필하고, 아이들을 위한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합니다.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문제, 학교 등교거부 어린이들을 위한 대책 모임과 힐링캠프 개최, 홀로 있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식당 등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가족들과의 공동생활로 선거용 가족이 진짜 가족으로 서서히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잇페이는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잊고 있던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고, 서서히 자신의 본모습을 찾기 시작합니다. 결국 잇페이는 구의원이 아닌 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자신의 계획대로 친구 마카베를 당선시키고 자신은 낙마를 합니다. 잇페이는 '모두가 꿈꾸는 모습의 세상'을 원했던 원래의 오오모리 잇페이로, 지역사회를 위해 과감하게 자신을 희생하는 일본 제일의 최고남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스토리로 보는 사회문제

<일본 제일의 최저남>은 구의원 선거용으로 선택한 가짜 가족생활이, 시간이 지나면서 진정한 가족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일반적 가족들의 모습으로 그려냅니다. 독신의 삶에 익숙했던 잇페이가, 조카 아사히의  보육원 등하교를 책임지고, 등교를 거부하는 히마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캠프를 추진하면서, 혼자 살았다면 절대 몰랐을 삶의 이면을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혼자 살던 잇페이가 가족이라는 형태로 엮이면서 느끼게 되는 불편함, 어려움 등을 그의 코믹함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부와 성공만을 쫓으며 편리함으로 선택한 독신생활이, 가족이라는 다양한 구성원들을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여러 사회문제 즉, 보육시설의 부족문제, 보육교사들의 처우 문제, 바쁜 부모들로 인해 방치된 어린아이들의 문제, 노후된 지역 재개발 문제. 나아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문제까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합니다. 한편 드라마는 이러한 무거운 문제들을, 잇페이의 솔직함과 누구보다 인간적인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본 제일의 최저남>은 단순한 가족 드라마가 아닌, 우리들 가까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다양한 인간관계와 자아 성찰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총평

<일본 제일의 최저남>은 '장미 없는 화원'의 조용하고 섬세했던 카토리 싱고를 잊게 하녀, 코믹한 그를 재발견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그의 다양한 표정들과 거침없는 말투는 다테마에에 익숙한 일본적 정서를 살짝 빗겨나간 느낌마저 들게 하여, 더러는 속 시원하게도 합니다. 코믹한 전개로 가벼워 보이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주인공 잇페이를 중심축으로, 현재 일본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고집스럽게 파고들며 근본적 해결을 하고자 합니다. 드라마는 반복되는 정치가들의 부정부패 문제들을 서민들이 어떤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지, 발전 없이 정체되어 있는 보육문제로 맞벌이 부모들이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회 정책들을 지역주민들이 얼마나 불신하고 있는지 등 많은 문제들을 무겁지 않지만, 꼼꼼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회문제라는 것이 일순간에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만, 나만 아니면 된다는 집단 이기주의적 사고를 꼬집는 <일본 제일의 최저남>과 같은 드라마는 보면 볼수록 속이 시원해집니다. <일본 제일의 최저남>은 '모두가 꿈꾸는 모습의 세상'은 분명 어려운 과제이지만, 어렵다고 언제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는 고등학생 잇페이의 열정을 현재의 잇페이가 이어받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