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처럼은>은 성장한 네 자매가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네 자매의 인생이야기입니다.
아버지와 네 자매
<아수라처럼은>은 성장한 네 자매가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가족 드라마입니다. 어느 겨울 아침,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셋째 타키코가 세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긴급가족회의를 제안합니다. 타키코는 얼마 전 우연히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하고, 사비로 흥신소를 고용, 아버지의 불륜 증거품을 갖고 있었습니다. 둘째 마키코의 집에 모인 자매들은 타키코가 아버지에게 애인이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와 사진을 꺼내지만, 그녀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만 할 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외면합니다. 자매들은 아버지에게 오래된 애인이 있다는 사실에 점점 심란해졌지만, 충격받을 엄마를 위해 그녀에게는 그 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얼마 후, 지역 신문에 아버지의 불륜에 관한 글이 실린 것을 발견하게 된 자매들은, 엄마가 보낸 글임을 알게 됩니다. 엄마는 이미 오래전부터 아버지의 외도를 알고 있었으며, 괴로워하면서도 모르는 척 참고 있었던 것입니다. 첫째 추나코는 일하는 곳의 사장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츠나코는 아들과 떨어져 살면서, 홀로 꽃꽂이를 가르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식당에서 꽃꽂이 담당직원으로 일을 하면서 그곳의 사장과 바람을 피우고 있던 그녀는 결국 사장 부인에게 들키지만, 그럼에도 불고하고 사장과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동생들이 새로운 재혼 상대를 알아보고 맞선을 주선하지만 그녀는 사장을 잊지 못하고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둘째 마키코는, 착실한 남편과 두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로 큰 고민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오사카 출장을 떠난 후, 남편의 잘못건 전화를 받기 전까지 그녀는 남편을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차시간까지 여유 있으니 같이 점심 먹자는 남편의 잘못 걸린 전화로, 그녀는 자신도 엄마처럼 남편의 외도를 모르는 척해야 하는지 갈등합니다. 도서관 사서로 독립적인 성격의 셋째 타키코는, 아버지의 불륜을 의뢰했던 흥신소 직원 카츠마타 시즈오와 새로운 감정이 생기며 호감을 갖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곁으로는 무뚝뚝하게 대하면서도 카츠마타의 상냥함에 매력을 느끼며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막내 사키코는 남자친구인 권투선수 진나이와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사키코는 얼마 남지 않은 진나이의 시합을 위해 곁에서 용기를 주며,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권투시합에서 패한 진나이가 바람을 피우기도 하지만 그 순간을 현명하게 이겨내고 , 진나이는 결국 챔피언이 됩니다.
엄마의 죽음 그 후
엄마는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으로는 질투에 몸부림치며 아버지를 미워하고 원망했습니다. 둘째 마키코에게조차 참으라 조언하던 엄마는 아버지의 불륜녀가 사는 아파트 앞에서 쓰러집니다. 결국 세상을 떠난 엄마와 불륜녀의 재혼으로 홀로 남겨진 아버지는 술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집에 불을 내고 말았습니다. 불안해진 자매들은 아버지의 집에 혼자 살던 카츠마타를 하숙생으로 들이게 됩니다. 첫째 츠나코는 아들이 애인을 데리고 찾아오자, 더욱 외로움을 느낍니다. 동생 마키코가 불륜을 그만두라고 조언하지만 그럴수록 언니와 사이만 나빠질 뿐이었습니다. 둘째 마키코는 남편의 바람 상대가 회사 여직원이라고 믿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며, 남편을 점점 더 의심합니다. 막내 사키코는 진나이가 권투 시합 중 의식불명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게 됩니다.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남편을 돌보는 막내 사키코는 점점 우울해집니다. 둘째 타키코는 카츠마타 시즈오와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 이렇게 자매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서로 의지하는 가족으로, 때로는 좋은 친구로 지냅니다. 때때로 서로를 아프게 할 때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위로와 용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면서도 자매 각자의 인생을 존중하고 지켜봐 줍니다. 엄마의 집에서 아버지와 사위들 그리고 네 자매는, 엄마가 만들던 츠케모노를 만들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총평
<아수라처럼>은 성장해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네 자매, 첫째 미타무라 추나코, 둘째 사토미 마키코, 셋째 타케자와 타키코, 막내 진나이 사키코가, 70세 아버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드러나는 네 자매의 인생이야기입니다. 아수라처럼은 고레에다히로카즈의 감독·각색에 의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네 자매는 연로한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지만 누구보다 끈끈한 형제애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집안에 기쁘거나 슬플 일이 있을 때, 가족들이 곤경에 빠졌을 때마다 네 자매는 모였습니다. 때로는 차갑고 냉정한 태도로 서로를 아프게 할 때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랑과 용기를 주는 네 자매. 그녀들은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과 항상 언니 동생들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아버지의 외도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가족들이 서로 이해하면서 성숙해지는 과정을 편안하게 표현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