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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사기꾼들>지면사들의 역할, 큰 건, 총평

by beautyearth2025 2025. 4. 12.

<도쿄 사기꾼들>은 땅을 가로채는 사기꾼들이라는 뜻의 지면사들을 다룬 드라마로, 2017년 일어난 일본의 주택 건설업체 세키스이 하우스가 지면사 업체에 사기를 당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지면사들의 역할

<도쿄 사기꾼들>에서 지면사들은 역할분담이 철저합니다. 츠지모토 타쿠미는 교섭 담당으로, 원래는 아버지의 부동산 회사에 소속되어 근무하던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본인이 가져온 토지 개발 건이 지면사들의 작업이었고, 결국 아버지의 회사의 큰 손실을 입히게 됩니다. 그 일로 아버지는 이성을 잃어 집에 불을 지르고, 이때 타쿠미의 부인과 아들,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는 감옥에 가게 되어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절망에 빠져 있던 도중, 우연히 해리슨과 만나게 됩니다. 해리슨 야마나카는 팀의 리더로서 굉장히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으로, 자신의 사기행위에 방해가 되는 인물이나 요소는 그 무엇이 되었든 가차 없이 처단해 버립니다. 게다가 후반부에서 밝혀진 사실로는 큰 건 하나가 끝나면 증거인멸을 위해서인지 팀원들까지 모조리 해치워 버린다고 합니다. 취미는 사냥으로, 해외도피가 필요한 때에는 주로 해외에서 사냥을 합니다. 고토 요시는 법무 담당으로 꽤나 까칠한 성격으로 레이코가 캐스팅한 일명 배우들에게, 법무적으로 계약에 필요한 정보를 주입하고, 일선에서 직접적인 계약을 체결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나바 레이코는 캐스팅 담당으로 지면사 사기에 필요한 가짜 땅주인 등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들을 섭외, 교육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다케시타는 정보 담당으로 사기에 필요한 각 정보들을 찾아 물어다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행보를 보면 지면사 팀의 일원이라기보단 돈을 주면 일을 처리해 주는 용병 내지는 해결사 정도의 역할이라고 보입니다. 건달 출신으로 약을 하고 있어서 간혹 난폭하게 굴기도 합니다. 또 한 명의 용병으로는 위조 담당의 나가이가 있는데, 그는 여권에서부터 온갖 서류의 위조를 맡고 있습니다.

큰 건

그들은 지난 5년간 한 팀으로 일을 하며 크고 작은 지면사사기를 통해 부를 축척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리슨은 좀 더 크게 판을 벌이자며 팀원들을 부추기고, 마침내 다케시타가 적당한 부지를 찾아냅니다. 역세권의 3200제곱미터, 100억 엔 상당의 가치가 있는 주차장 부지였습니다. 땅주인은 코안지의 주지로, 그들은 주지를 속여 땅을 팔아넘기고, 돈을 가로챌 계획을 세웁니다, 한편 형사 시모무라 타츠오와 신참 쿠라모치 레이도 수사를 통해 지면사들의 뒤를 캐고 있었습니다. 팀원들은 각자의 역할대로 착착 일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땅 주인이 땅을 팔고 싶어 한다는 거짓 소문을 낸 뒤, 입질이 오면 본격적으로 세팅을 합니다. 때마침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인 세키요하우스에서 큰 사이즈의 부지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주변인들을 섭외하기 시작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연락책, 배우등을 완벽하게 세팅하고 작업을 이어가던 중, 팀원 다케시타의 배신으로 일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해리슨이 사전에 연락을 해줍니다. 큰 건을 무사히 끝낸 그들. 배우 캐스팅 담당 이나바 레이코와, 법무 담당 고토 요시는 은퇴를 선언하고 팀에서 나오기로 합니다. 하지만 해리슨은 일을 계속하기를 원했기에,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타쿠미는 과거 자신이 당한 사기사건에 해리슨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처단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경찰에 붙잡힌 타쿠미의 진술로 지면사 일당의  모든 것이 세상에 밝혀지게 됩니다.

총평

<도쿄 사기꾼들>은 냇플릭스 시리즈로 방영된 지면사들의 이야기로, 실제 부동산 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했기에 더 의미가 있습니다. 극화한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매우 잔혹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습니다. 이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 지면사들이 실제 땅주인인 것처럼 완벽하게 사기를 치는 내용으로 특별히 반전이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완벽한 역할 분담과 지적 능력을 활용하여 상대방을 완벽하게 속임으로써 이득을 보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사기를 당한 많은 사람들의 얘기로는, 막상 당할 때는 그것이 사기인지 모를 정도로 완벽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해야 할 중요한 것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많은 선의의 피해자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온갖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돈만이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그들의 비정상적인 삶을 들여다보면서, 과연 당사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부동산 사기 피해자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떠올리며, 사기로 살고 있는 그들의 무신경함이 무섭게 느껴집니다.